책 읽은 후^^

앙코르 세계명작동화를 읽은 후

이뿐냉이 2009. 12. 31. 22:09

 

은석이와 엄마에게 온 두권의 책

'신데렐라'와 '황금 물고기와 할아버지'입니다.

 

명작동화는 우리아이들에게 꼭 읽어야하는 책이지요.

오랜시간동안 모든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명작동화는 왜 모든 아이들에게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아온걸까요?

두권의 책을 받아보곤 이런 생각을 해 보네요.

평소엔 그냥 아이들이 읽어야하는 책들 중 하나니까 '읽어주어야하는 책이려니'했는데 질문에 대한 답을 엄마입장으로 생각해 봅니다.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으니까?

배우고자 하는 지식과 지혜를 담을 수 있으니까?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여주니까?

아이들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으니까?

등등 참 많은 이유들이 생각이 나네요.

이런 생각을 하며 아이와 읽은 '신데렐라'와 '황금 물고기와 할아버지'의 첫 느낌은 '그림이 화려하고 세밀하구나!'랍니다.

우리집 아이는 '신데렐라'를 보더니 '누나 예뻐요. 엄마"가 책과의 첫인사였답니다.

'황금 물고기와 할아버지'는 할아버지를 보더니'엄마 할아버지가 무서워요.'하며 엄마 등뒤로 숨었지요.

겁이 너무 많은 아들이 이럴땐 걱정스럽답니다.

 

두권의 책표지에는 ['한국아동 문학연구회'우수도서추천]이라는 마크가 크지막하게 들어가 있어요. 한눈에 확 들어왔답니다.

우리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으로 추천되어 있으니 엄마는 명작동화에 대한 필독서란 확신을 한번더 가지게 되었답니다.

 

'신데렐라'의 책을 봅니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각첫장마다 글씨를 액자속그림처럼 디자인해 놓은 것을 보더니

"엄마 이게 뭐예요?"하며 큰 관심을 가지네요.

"응 글씨를 예쁘게 액자속에 넣어 놓았네요...은석이 마음에 들어?"

"네 엄마 멋있어요."하며 큰 호기심을 보여 엄마 마음이 흐뭇하네요.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의 신데렐라.

예전에 엄마인 제가 읽은 내용과 주변내용은 조금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파랑새를 치료해주는 신데렐라, 아빠가 돌아가셔서 새엄마와 두언니의 시중을 드는 신데렐라, 파랑새요정의 도움을 받는 신데렐라.등등

새롭게 아이와 읽는 신데렐라는 더 재미있고 그 내용이 확실하게 들어오네요.

책속 어려운 낱말의 뜻도 풀이해 놓아 아이의 질문에 답할 수 있구요.

특히 글밥이 많지 않아 아이가 그림을 보면서 엄마의 목소리로 들려오는 내용을 들으니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어 하네요.

한장 전체를 그림이 차지하며 아이들에게 글을 읽으며 그림과 함께 상상할 수 있게 그림이 차지하는 양이 많아 엄마도 흐뭇하고 아이도 그림속 내용찾기를 하며 즐거운 책읽기를 할 수 있었답니다.

마지막장의 엔팅처리도 거울속의 옛이야기라는 느낌이 살아나게 처리된 거울속 어둠이 찾아온 성을 마무리 지은 것 역시 다른 명작속에서 찾아볼 수 없는 엔딩으로 엄마는 마음에 쏙 듭니다.

그리고 그림책작가 키누코 크래프트에 의해 다시 태어난 < 신데렐라 > 를 통해 '신데렐라'이야기를 통해 전하고 싶은 교훈이 확실하고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어 아이는 책속 이야기에서 배울 점을 똑똑하게 기억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구성에 10점 만점을 주고 싶답니다. 우리나라의 < 콩쥐 팥쥐 >와 < 유양잡조 >라는 중국의 수필집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며 '신데렐라'와 더불어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소개도 되니 책과 친해지는 좋은 방법이구나란 느낌을 받았답니다.

본내용이 끝나고 뒤에 나오는 부록들이 각 책속의 교훈을 다시한번 되집어 주며

'종알종알 인터뷰'를 통한 각 주인공의 성격과 심성, 글속 주요인물들의 중요사건들을 알려주는 부록의 형식이 참 색다른 방식으로 되어 있어 책읽기가 지루하지 않고 모든것이 새록새록 하네요....^^

'앙코르 칼럼'을 통한 중심주제-"내면의 아름다움"

'친구를 사귈때에는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마음씨도 들여다 볼 수 잇도록 노력해야 한답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필요한 말이라 생각됩니다.

겉모습에 치중되는 경향이 많은 아이들이 '앙코르 신데렐라'를 읽으며 "내면의 아름다움"을 배우고 깨달았음 좋겠단 바람을 가집니다.

 

'황금 물고기와 할아버지'

'반전동화'라고 해야하나요?

원작과 함께 전혀 반대의 이야기를 꾸며 놓은 동화.

반전동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교훈을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겠다란 생각을 했습니다.

본문속의 내용을 일일이 끄집어 들추지 않아도 한권속의 두 이야기를 읽으주니 어린 아들도 확실하게 누가 욕심을 많이 부리고 뭐가 할아버지에게 기쁜 선물을 주었는지 쉽게 찾아내더군요.

책을 펼치고 책장을 넘기며 두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에 접하자 '정말 기발한 생각의 책이구나'란 느낌을 받으며 내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신문기사 스크랩' 을 읽으며 내아이가 커서 역할 놀이를 할 나이가 되면 꼭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기자들의 톤으로 읽어나가며 엄마와 역할 놀이를 하는 아이를 생각하니 미소가 절로 나네요.

'종알종알 인터뷰'속 인터뷰는 할아버지의 착한 심성을 알면서도 '할머니도 할아버지처럼 착했으면 어떤 반전이 있었을까?'란 생각도 해 보네요.

'앙코르 칼럼'속 주제-"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른다"

할머니의 마음이 조금만 덜 욕심을 부렸다면 이야기가 해비엔팅이였을 텐데....아쉽더라구요.

'우리는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만족할 줄 아는 태도를 가져야 해요. 이러한 태도를 가지고 살아간다면, 삶 속에서 만족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주제를 읽으며 은석에게 한마디 물어봅니다.

"은석아 엄마가 찐빵 그만 먹자? 했는데 은석이가 맛있다고 더 먹는 바람에 어떻게 됬지?"

"엑, 엑 했어요."

"그래. 엄마가 지금 읽어준 글속에서 말하는 것이 너무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는거야, 알았지?"

"네. 조금만 먹어요."

두 이야기를 읽어주니 아이는 재미있어 하면서도 착한 할아버지는 좋다고 표현하고, 할머니는 '그러면 안되요'라고 표현하네요.

 

두권의 책은 가끔씩 접하던 명작동화와는 다른 느낌을 주었답니다.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확실하게 있고, 아이들이 배워야 하는 교훈도 확실하게 전달해 주었으며,

그 전달하는 방법이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형식과 기억에 남는 방법을 사용해 주었다는 점이 달랐구요.

어린 아이들이 읽기에 정말 적당한 글밥과 그림으로 책을 읽는 아이들의 특징이 잘 나타난 명화란 느낌을 준 책입니다.

좀더 추가하자면 맨 마지막장의 '현장취재'는 엄마에게도 아빠에게도 새로운 방식의 지식전달이였구요, 아이를 위해 스크랩 해 놓을만한 가치가 있다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다른 어떤 명작동화보다-거짓말 전혀 안 보탠 글입니다-재미와 흥미,,,그리고 가장 중요한 교훈전달이 확실한 책읽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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