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은 후^^

긍정의 훈육

이뿐냉이 2010. 4. 2. 00:13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부터 아이들의 심리에 대한 책을 읽기위해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화를 많이 내는 아이, 엄마의 말을 듣지 않는 아이, 울면서 떼부터 쓰는 아이.

다 각각의 이유가 있겠지요.

하지만 아이의 마음속을 들어가 보지 못한 엄마이기에 아이에게 처음으로 행하는 행동은 자근자근 타이르는 것,

타이르다 더이상의 인내가 바닥나면 화를 내지요.

요즘 저는 화내는 일이 너무 잦아져서 한걱정이랍니다.

 

그래서 읽게 된 '긍정의 훈육'

유아 프로그램을 자주보던 초보맘때, 그곳에 나오는 정신과 전문의의 말씀을 듯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문의가 그랬습니다.

"매는 절대로 들어선 안된다고." 수도 없이 듯던 이야기이지만,

순간적으로는 아이에게 먹히게 되니 매를 들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한번이 두번 두번이 세번으로 넘어가더니 점차적으로 잦아지는 매.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기에,

'긍정의 훈육'을 정말 정성스럽게 읽었습니다.

 

글속의 글중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아이의 문제 행동의 동기를 없애주는 것이야말로 아이가 소속감과 자존감을 느낄 수 있게 도와주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집중하고 유심히 본 아이의 문제 행동은,

'보복의 악순환을 멈춰야 문제 행동도 멈춘다'였습니다.

제 경우가 그랬거든요.

아이가 엄마를 때리고, 아빠를 때리면 똑같이 아이에게 아픔을 주어 다른 사람 역시도 아프니 때리지 말아야한다고 가르쳐 주었답니다.

하지만 그게 얼마나 큰 잘목을 행하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지요.

같은 행동의 악순환만 된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아이들은 자연적인 결과를 경험하면서 문제 행동을 스스로 멈추고 고쳐질 수 있다는 것에 큰 희망이 생겼습니다.

책속의 예를 들어보자면,

빨래통에 재대로 넣지 않는 빨래는 빨아주지 않자 아이는 엄마에게 화를 내고 짜증을 부립니다.

엄마는 아이의 그런 행동때문에 바로 세탁기를 돌려 세탁을 해 주었지요.

하지만 아이의 행동이 계속되어지자,

엄마는 "이제부터 빨래바구니에 들어 있는 옷만 정해진 ㅏㄹ에 빨래하겠다"라고 했습니다.

며칠후, 아이는 입으려던 옷이 빨아있지 않자 투덜대죠. 하지만 엄마는 부드럽게 말합니다.

"바지가 빨아지지 않아 네가 무척 속상한 가 보구나?"

아이는 떼를 쓰며 빨아달라하지만, 엄마는 "안돼. 난네가 다른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어."그리곤 갈등의 순간에 논쟁을 피해 샤워를 하지요. 아이는 투덜대며 자신이 빨래통에 빨래를 넣지 않은것에 잘못을 인정하며 다음부턴 빨래통에 빨래를 잘 넣었다고 하네요.

아이들은 이렇게 자연적 결과를 겪으며 책임감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네요.

하지만 자연적인 결과엔 책임감을 배울 준비가 중요하며, 그 시기 역시도 중요함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아이의 문제행동을 단기적으로 보아선 안된다는 것 역시도 가슴에 남습니다.

엄마의 내아이를 사랑하고 자존감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긍정의 훈육'을 읽으며 많이 느꼈습니다.

사랑하는 내아이와 엄마의 상호관계를 위해 꼭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