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똥이랑 ㄱㄴㄷ ※※※
몇개월전부터 아이가 글씨에 대한 관심을 보였답니다.
그래서 열심히 글씨낚시놀이도 만들고 칠판에 낱말카드도 붙여놓고 했었는데..ㅜ.ㅜ
관심을 보일때 해 주었어야 하는데 큰 정성을 안 들였더니...그냥 희미해지더라구요.
제 글을 읽는 엄마들께서는 저같은 실수 범하지 말기 바라며...^^
'똥이랑 ㄱㄴㄷ'은 제목에서 바로 알수 있듯이 우리글의 자음을 배우는 책이랍니다.
전 아직 글도 못읽는 아이에게 통문자가 함께 있기에. 통문자를 깨치기위한 목적이지요.
그렇게 자음도 한번씩 읽어주며 통문자를 깨치다 보면 자연스레 아이가 알거란 믿음이 있기에.
우리 아이들의 머리는 무한대이잖아요....ㅋㅋ
자 그럼 책속 구경한번 해 볼까요?
강아지 똥으로 강아지를 만들어요, 엄마
나비가 나풀나풀 날아가요, 엄마
엄마는 "기역위에서 강아지가 똥을 눈다"
"나은 화단에 꽃을 보고 나비가 날아오네"
"디귿 다람쥐집에 도토리가 많다."
"리을 책상위에서 라디오가 뭐하니?"
"다람쥐 도토리 제가 먹을꺼예요."하며 마구 먹어요.
"라디오가 전화를 해요"
"미음나무에 매미가 어떻게 울어?"
"맴맴맴 하고 울어요."
"비읍사다리위에 달님이 있다."
"부엉이가 똥싸여."
"누가 내머리에 똥쌌어."뱀이 그런데요..ㅋㅋ
"사자야 사슴을 잡아 먹으면 어떻해?"
"은석이가 사슴 도와주께"
나머지 자음들이랍니다.
전 나름대로 아이와 이렇게 놀았답니다.
아이들이 익히고 배우기에 간략하니 좋은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 전 만족이네요.
그리고 마지막장의 보너스
벽에 붙여놓고 가끔씩 확인하며 익히는 재미도 좋아요.
'똥이랑ㄱㄴㄷ'을 보며 정말 처음에도 말씀 드렸지만
아이가 관심있어 할 때를 엄마의 귀차니즘에 빠져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엄마와 아이의 재미를 2배, 3배 올리려면 아이의 관심도가 참 중요하더라구요.
지금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관심을 가져주는 아들에게 고마울 뿐입니다.
아이와 열심히 배우고 익혀 보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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